당원과 당 중진원로에게 호소합니다.
- 정세균 체제는 우리의 요구에 신속히 답변하라!
- 전국 민주당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의 정의로운 행동을 촉구한다!
민주당은 위기다. 당내민주주의는 무너졌고, 정세균 대표와
그 주위 소수 무리들의 기득권 밀실정치에 의해 당은 하루하루 생명력을 상실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명운, 나아가 진보개혁진영의 운명을 좌우할 선거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런데 정세균 체제는 비민주적이고 비밀주의적인 당 운영으로 당의 소중한 자원인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정세균 체제가 경선방식과 일정에 대해 아무런 의견수렴도 하지 않고, 아무런 공식발표도 하지 않으면서, 선거준비에 전념해야 할 후보들은 중앙당 주변의 뜬소문에만 귀를 기울여야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입시생들이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고 선발방식이 어떻게 정해질 것인가만 기다려야 하는 것과 똑 같은 상황이다.
어제(7일) 정세균 대표는 우리가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경선일정과 방법은 최고 의사 결정단위(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된 적이 없고, 후보자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는 답변을 했다. 하지만 단 하루가 지난 오늘(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광역자치단체별 후보자 추천일정을 확정지어버렸다. 이미 정세균 체제의 ‘밀실 정치’는 어떤 비판에도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다. 대통령 선거가 아닌 ‘지방선거’에서 지역별로 순차적인 후보추천을 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군사독재 시절, 독재의 하수인인 집권여당은 총선일정의 법제화를 거부하고 선거 때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거일을 야당에게 강요했다. 이러한 후진적 정치는 민주화와 함께 모든 선거일정을 법으로 정하면서 사라졌다. 그런데 지금 정세균 체제는 군사독재 시절의 악습을 민주당 안에서 반복했다. 퇴행도 이런 퇴행이 없다.
민주적 정당이라면 경선일자를 ‘선거일 얼마 전’과 같은 방식으로 당헌에 명시해 최소한의 예측가능한 정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외국의 많은 정당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 또한 경선방법을 변경할 때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폭넓은 당내토론과 의견수렴을 거쳐 방안을 확정해야 한다. 지금 정세균 체제는 이 모든 것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당과 민주세력 전체의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동적인 경선’의 원칙과 최선의 방법이, 최고위원회에서 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았다는 정세균 대표의 ‘답변’ 그 자체이다. 그것은 지방선거 필승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지도부의 임무를 해태했다는 뜻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정세균 현 지도부에 우리의 요구사항(3/7)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다. 우리는 유불리를 따져 특정 경선방법과 시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요구는 민주정당이라면 마땅히 지켜야할 원칙에 관한 것이며,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것이며, 민주당을 살리는 구당적 행위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존경하는 민주당의 원로 중진들께 호소한다. 당이 이처럼 공천과정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공론화조차 하지 않는 상황은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인 원로 중진들을 무력화하여 어떠한 대응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버리고 있다. 원로 중진들의 걱정과 한숨이 당을 울리고 있다. 이제는 원로중진들이 나서 민주당을 구하는 데 역할을 해줄 것을 간절히 촉구하며 정세균 체제는 이를 위해 삼고초려의 자세로 원로중진들을 받들어야 함을 엄중히 경고한다.
또한 우리는 전국의 모든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께 호소한다. 먼저 비민주적 지도부 때문에 여러분이 당하는 고통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여러분들도 우리의 문제제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 그 누구보다 지금의 절박함을 느끼는 예비후보자들이 나서야한다. 당이 죽으면 예비후보자 모두 죽는다. 지금 비민주적 당체제를 혁신하는 것이 바로 승리의 길이고, 이것이 예비후보자의 생존의 길이다. 지금 우리 예비후보들이 작은 계산을 앞세워 당을 구하는 절대적 원칙을 바로세우는 일을 게을리 한다면 결국 당도 죽고 우리도 패배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을 시작으로 매일 우리의 요구를 제시할 것이며, 널리 구당운동에 동참할 동지를 모을 것이다.
당의 원로중진과 전국의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의 행동을 거듭 촉구한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이계안, 이종걸, 유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