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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


저의 출판기념회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진보를 꿈꾸는 CEO>의 공저자인 우석훈 박사에게 감사드립니다.
저와의 작업이 우석훈 박사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 책이 묵묵히 산업현장을 지키고 있는 양심적 기업인들과

그들의 노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맨 손과 맨 몸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저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용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출판기념회의 컨셉은 ‘레드’와 ‘장미’입니다.

 

레드는 프랑스 대혁명에서 박애를 의미했습니다.
더불어 사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저의 각오를 담았습니다.

장미는 4월에 봉우리를 맺어 6월에 꽃을 활짝 피웁니다.
4월에 변화의 봉우리를 맺어 6월에 승리의 꽃을 피우겠다는 저의 다짐을 담았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이 책, <진보를 꿈꾸는 CEO>를 꼭 전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 제 여동생 이계숙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그 동생은 없습니다.

저도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제 여동생은 한신대학교에서 진보운동을 하였습니다.
운동을 하다 어머니가 그렇게 염원하던 결혼도 하지 않은 채 2001년 3월에 폐암으로 제 곁을 떠났습니다.

‘聖 이계숙’ 이란 시를 써서 제 여동생을 기억해 주신 김해자 시인이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과 함께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그 시에서 소개하고 싶은 구절이 있습니다.

“손 많이 가는 반찬도 후배들이 맛있게 먹으면 입이 헤벌어져
서너 시간 다듬어서라도 콩나물 한 양푼 무쳐주던 여자”

소박했던 제 여동생의 삶을 말해주는 것 같아 좋아합니다.

여동생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제 몸에 흐르는 ‘진보의 피’가 무엇인지 묻게 됩니다.


아버지는 시대와 불화하셨고 그로 인해 옥고도 치루셨습니다.

현대자동차 사장으로 승진했을 때에도
“서울대학까지 나온 놈이 처자식 먹여 살리는 일이 그렇게 중요하냐” 며,
오히려 서운해 하시며 정치하기를 바라셨던 분이십니다.

제가 자랄 때는 연좌제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시대와 불화하며 진보운동을 하셨던 아버지로 인해 저도 연좌제의 대상이었습니다.

고시를 봐도 별 볼일이 없다기에 법대진학을 포기했습니다.
가난을 면해보고자 상과대학에 갔지만 연좌제로 여권을 발급 받을 수가 없는
이른바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있는 자이어 취직도 쉽지 않았습니다.

교복을 입던 시절 동복을 마련할 수가 없어 경동중학교 2학년 때 학업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연좌제까지 더해져 괜찮은 직업을 얻을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 와 계신 정재원 아저씨 형제분들, 이인범 교수의 아버님을 비롯한
여러 친지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난 속에서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고
정주영 회장님과 함께 평생의 멘토이신 이현태 회장님의 배려로 현대중공업에 입사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으로 주위 사람들의 도움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부터 월급의 1/3은 남을 위해 썼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사회에 대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권력다툼이 아닙니다.
저에게 정치는 가난한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기회를 상실한 사람에게 도전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저의 인생이 그렇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많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들이 와 계십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무대에 올라와 축하의 말씀을 해준 박오수,이목희,문성현 말고도

많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동기 동창들이 계십니다.

대학 다닐 때 친구들은 제가 학생운동에 깊숙이 관여하는 것을 말렸습니다.
연좌제에 묶여 있던 저의 처지를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의 배려에 감사하면서도 평생 마음의 빚으로 안고 살고 있습니다.

졸업 후 경제계로, 노동계로, 학계로 여러 방면으로 진출했지만
우리는 서로의 진심과 입장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이념을 이유로 불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에게 정치는 노사의 대립 속에서, 좌우의 대결 속에서 통합과 조정의 길을 찾아 가는 것입니다.

친구들과의 오랜 우정과 대화는
양심적인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통합하면 새로운 비전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1998년, 나라가 IMF의 경제적 신탁통치를 받을 때 저는 현대그룹 경영전략팀장으로
기아자동차 인수를 기획하고 성사시켜 위기에 처한 현대자동차와 한국자동차 산업을 구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캐피탈 ‧ 현대카드 회장으로 일하며
세계기업과 경쟁하며 혁신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현실에 안주하여 기득권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에게 정치는 세상의 변화에 대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혁신을 통해 미래의 길을 찾는 것입니다.
혁신 기업가로 세계를 누빈 저의 경험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의 몸에서는 ‘진보의 피’와 ‘혁신의 피’가 만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정치이념은 ‘잘사는 나라’와 ‘따뜻한 사회’입니다.

 
이제 제 여동생에게 (책을 들고) 이 책을 전해주며 말하고 싶습니다.
“네가 꿈꾸었던 진보의 꿈을 오빠가 새롭게 꾸고 있다”라고 말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작년 7월부터 서울 구석구석을 걸었습니다.
2010 킬로미터를 목표로 걸으며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서울역에서 만난 한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할머니에게 여쭈었습니다.

“기초노령연금이 9만원 정도 되는데, 좀 올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할머니는 그 돈으로 젊은이들 일자리를 만들어 주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시민들의 걱정이 너무 깊어서였습니다.

 
저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시민들은 돈 쓰는 순서를 알고 필요하다면 자기의 몫을 기꺼이 양보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할머니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현장에 있는 신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민의 위기는 더 심해져 가고 있습니다.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습니다.
뉴타운은 마을 공동체를 파괴 했습니다.
가난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만 학교는 밥을 주고 있습니다.
집값 걱정, 사교육비 걱정, 일자리 걱정으로 젊은 부부들은 아이 낳기를 두려워 합니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1.0 이하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없고, 일하는 사람이 없으면 겉을 아무리 횟칠해도 서울은 죽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낡고 무능한 세력들이 위기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혈세를 정치적 야심을 위해 겉치레와 홍보하는 데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주영 회장의 말씀을 빌려 국민의 돈을 허드레 물 쓰듯 하는 낡고 무능한 사람에게 제가 말했습니다.

 
“니 돈이면 그렇게 쓰겠니!”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이제 변화를 통해 서울을 살려낼 때가 되었습니다.
낡고 무능한 세력에게서 서울을 되찾아야 합니다.
‘삽질 8년’을 ‘삶의 질 8년’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콘크리트 예산’을 ‘일자리 예산’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저 이계안이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
저에게는 ‘혁신 기업가의 피’와 ‘진보의 피’가 흐릅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서울을 변화시킬 힘과 지혜가 저에게는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2010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우리 민주당도 혁신하도록 합시다.

 
현재에 안주하지 맙시다.
민주주의를 지켜왔던 자랑스러운 전통을 살려 국가를 경영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갑시다.
그리고 시민과 함께 하는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경선을 통해 승리를 준비해 갑시다
.

 
민주당의 혁신과 승리를 위해 저 이계안이 앞장서겠습니다.

애초에 정해진 길이란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가는 길이, 길입니다.
‘진보의 길’ 또한 그렇습니다.

진보를 향한 길 !
이계안이 함께 하겠습니다.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하여

여러분에게, 제 아버지께, 저의 여동생에게

활짝 핀 장미꽃과 <진보를 꿈꾸는 CEO>를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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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김주현

2010.02.25 04:00:40

이계안 이사장님....

진보를 꿈꾸는 CEO의 연설을 직접 들어야만 했는데 많은 친구들, 정치인들의 격려와 축사에 묻혀

소중한 기회를 놓친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글을 눈으로 읽는 것과 귀로 듣는 것은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거든요.

여하튼 출판기념회는 성황이었고,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다행이었습니다.

아직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꿈꾸어 온 진보를 위한 커다란 행보에

축복과 은혜가 쏟아져 반드시 경제적으로 가난한 자, 사회적으로 약자, 문화적으로 소외된 자,

정치적으로 핍박 받은자 등 모든 계층의 갈등과 경쟁을 화합과 타협으로 이끌고

가진자들의 오만과 독선을 꺾어 전 서울시민이 함께 사는 세상을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작은 힘이지만 십시일반 보태어 진보를 꿈꾸는 CEO의 꿈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사회 곳곳에 뿌리 내리는데 동참하겠습니다.

건강에 항상 조심하시고, 소중한 시간과 기회 잘 관리 하시어

꼭 큰 뜻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2010. 2. 25 새벽 동작구 김주현

관리자

2010.02.26 17:48:17

김주현님의 마음.. 그 마음만으로도 천군만마를 얻으신 기분일 겁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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